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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아들러학파 심리치료 - 인간관

by 우-주 2024. 9. 17.

1. 인간관

아들러는 인간은 분리하여 생각할 수 없는 전체적 존재이고, 본질적으로 사회적 존재이기에 사회적으로 동기화되며, 목표를 추구하는 목표 지향적이고 창조적 존재이며, 독립적인 행동을 할 수 있는 주관적인 존재임을 강조하였다.

1) 전체적 존재

아들러는 의식과 무의식, 마음과 육체, 접근과 회피, 양가감정과 갈등의 양극성의 개념을 부정하고, 인간은 목표를 향해 일정한 패턴을 가지고 인생을 사는 역동적이고 하나의 통합된 유기체라고 하였다. 프로이트가 인간의 성격을 자아, 초자아, 원초아로 구분하고, 인간은 이러한 부분들 사이의 갈등에서 벗어날 수 없는 존재로 본 것과는 달리 아들러는 인간을 전체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입장에서 자신의 이론을 개인의 분리불가능성(indivisibility), 즉 나눌 수 없는(in-divied) 전인이라는 의미를 넣어 개인심리학(individual psychology)라고 명명하였다. 아들러는 사람의 행동, 사고, 감정을 하나의 일관된 전체로서 보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인간을 전체적으로 보아야 한다는 입장을 주장하기 위해서 그는 자신의 이론을 개인심리학이라 하였다. 여기서 개인은 내담자 한 사람에게 촛점을 맞춘다는 뜻이 아니라 라틴어의 개체(individum)에서 따온 것으로, 나눌 수 없는 전체성의 의미를 지닌 개인을 뜻한다.

2) 사회적 존재

아들러에게 인간은 본질적으로 사회적 존재이다. 인간은 사회적 존재이며 인간의 행동의 사회적 맥락속에서만 이해될 수 있다고 보았다(사회심리학). 인간은 사회적 관심을 발달시킬 수 있는 능력을 갖고 태어난다(대인심리학). 생존을 위해 타인에게 의존해야 하며 성인기까지 타인과 협력하는 것을 배워야 한다. 모든 행동은 사회적 의미를 가진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아들러는 긍정적인 생의 의미가 사회적 관심 안에 놓여 있다고 강력하게 믿었다. 사회적 관심에는 타인과의 협동, 복지에 대한 관심, 사회에 대한 헌신, 인간성에 대한 가치 등이 포함된다. 예술에 대해서도 프로이트는 예술가가 성적 억압에 의해 동기화된다고 주장하였으나, 아들러는 위대한 예술가는 청중과 만나고 청중을 기쁘게 하려는 소망으로 동기화될 수 있다고 보았다.

3) 목표지향적, 창조적 존재

아들러는 인간의 에너지 원천보다는 인간이 추구하는 궁극적 목표를 더욱 중요하게 여겼다. 인간은 자신에게 중요하다고 지각된 목표를 향해 나아가는 존재라고 생각했다. 아들러는 행동의 원인을 이해하는 것을 거부하고 행동의 목적을 이해할 것을 강조하였다. 모든 행동에는 목적이 있고, 설명하기 어려운 행동도 일단 무의식적 목표나 목적을 알게되면 이해가 가능하다는 것이다. 인간은 자신의 삶을 창조할 수 있고 선택할 수 있으며 자기결정을 내릴 수 있는 존재이며, 유전과 환경에 대한 반응자가 아니라 자기가 선택한 목표를 향해 운명을 개척하고 창조하는 행위자이다. 인간은 유전과 환경을 능가하는 제3의 힘, 즉 창조력을 가지고 있기 떄문에 무한한 가능성을 갖고 목표를 향해 도전할 수 있다. 인간의 독특성은 이러한 창조적 힘에 달려있다고 볼 수 있따. 인간은 자기의 경험에 스스로 의미를 부여하고, 부여한 의미에 따라서 삶의 태도와 방식을 달리한다. 그래서 인간에게 중요한 것은 개인에게 주어진 환경 자체가 아니라 개인이 그 환경을 어떻게 느끼고, 또 어떻게 해석하고 바꾸어나가는지에 있다고 본다.

4) 주관적 존재

개읜의 주관적 경험과 의미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의식이든 무의식이든 모두 개인적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그것을 사용하는 개인에게 얼마나 유용성을 가지느냐의 측면에서 이해되어야 한다. 우리는 각자의 세계와 그 안의 삶에 대한 인지 지도를 가지며, 이것에 따라 사건의 위치를 정한다. 주의를 기울이거나 무시하는 것은 그것들이 내적 지도의 지형학에 일치하는 정도나 수준에 따라 결정된다. 예를 들어 우울한 사람은 길을 걸을 때 눈부신 햇살이 아니라 도랑 사이의 쓰레기에 눈길을 주고 있다거나, 영화을 보거나 책을 읽을 때 친구들이 하는 것과 다른 방식으로 현상학적 경험을 하게 된다. 또한 우리가 세계를 인식하고 해석하는 방식이 행동 방식을 결정한다. 어린 시절의 불행한 경험도 사람마다 상당히 다른 의미를 가지게 하고 전혀 다른 결과를 가져다 준다. 예를 들어 불행한 경험을 한 사람이 있다고 하자. 한사람은 이후 그 경험에 머무르지 않고 그것을 발판으로 불행을 이겨 내기 위해 열심히 살아서 성공하였다. '내가 겪었던 불행한 상황을 우리 아이에게 다시 경험하게 할 수는 없다. 내 아이들에게는 좀 더 행복한 삶을 살게 해주어야 해' 라고 생각하며 노력했다. 또 다른 사람은 '인생은 불공평해. 다른 사람들은 늘 잘 살잖아. 세상이 날 이렇게 만드는데 내가 어떻게 세상을 더 좋게 할 수 있겠어?' 라는 식으로 생각하며 과거의 불행을 계속 반복하며 살아간다. 모든 사람은 그들의 해석에 타당한 이유를 가지고 있다. 분명한 것은 그들이 자신의 해석을 바꾸지 않는 한 그들의 행동은 바뀌지 않을 것이라는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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