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상담과정
1)상담목표
상담은 무의식적 갈등을 의식화하여 개인의 성격구조를 재구성하는 것이다. 본능의 충동에 따르지 않고 현실에 맞게 행동하도록 자아(ego)를 더욱 강화시킨다. 의식되지 않아도 마음속에 잠재해 있는 갈등과 불안을 의식화하면 심리적 긴장이 완화되고, 성격구조의 재구성을 통해 무의식적 원초아의 힘을 약화시킴으로써 의식적 기능의 자아의 힘을 강화시킨다. 무의식의 의식화를 통해 자기 이해와 성장을 촉진하고, 건강한 자기개념을 형성하며, 성숙된 인간관계를 성숙해 나가고, 현실을 있는 그대로 수용함으로써 자기 분석력을 갖춘 사람으로 성장하는 것이 상담의 목표라고 할 수 있다.
2)상담자의 기능과 역할
코리(correy, 2009)는 정신분석을 지향하는 상담자의 역할을 이야기했다. 지나치게 동일시 하지 않으면서 감정이입이 가능해야하고, 관찰력, 해석력, 통제력이 있어야 하며 때에 다라 조절이 가능한 퇴행현상을 보일 수 있어야 한다. 강렬한 감정을 견뎌낼 수 있을만큼 성숙한 평정심을 소유하고, 분노를 다루고, 격려해야 하며, 자신의 어린시절 갈등에 대한 통찰과 해결책을 갖고 있어야한다. 상담자 자신의 정신분석을 경험하면 좋다. 사람에 대한 관심, 상담장면에서 비정상적이고 비현실적인 판단을 하지 않아야하고, 상담자는 내담자와 자신에게 정직해야 한다. 상담자는 중립적인 관찰자가 되어 내담자의 경험과 갈등이 더오르도록 도움을 줘야한다.
3)상담과정
시작단계와 마무리단계 과정은 꽤 표준절차에 다르지만 중간단계는 다양한 변화에 개방적이고 예측이 힘들다.
시작단계(치료동맹)→중간단계(훈습) →종결단계로 정신분석 과정을 구분힌다. 상담에서 가장 많은 시간을 요하는 작업은 중간단계인 훈습이다.
-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형성 : 치료동맹
상담자가 내담자의 성격 중 건강한 부분과 손잡고 협력해 나가면서 내담자의 신경증적이고 미성숙한 부분을 다루어 전반적인 정신기능을 수정하고 변경하려는 것이다. 니콜라이가 제안한 분석에 적합한 내담자의 다섯가지 능력이 있다. 치료동맹을 맺을 수 있는 능력이 있어야한다. 치료작업을 위한 충분한 시간과 경제 능력이 있어야 한다. 치료적인 퇴행을 견딜 수 있는 능력과 퇴행으로 인한 불안을 극복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전이신경증을 형성할 수 있는 사람이어야 한다. 환상과 현실을 구별할 능력이 있어야 한다. 상담자와 내담자 간의 라포 형성이 결정적이며, 내담자의 어떤 감정, 동기, 사고에 대해 상담자가 비판하지 않고 수용, 이해할 때 더욱 깊어진다. 내담자는 진정으로 한 인간으로서 이해받는 체험을 통해서 상담자에게 더 의존하며 전이 욕구를 충족하려 한다. 전이는 무의식이 의식의 표면으로 올라오고 있음을 알려주는 징표이다. 내담자가 과거의 중요한 인물들에게서 느꼈던 감정이나 생각을 상담자에게 투영하는 현상으로 상담자는 내담자의 전이 감정을 해석해 준다. 역전이는 상담자가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갈등을 느끼고 내담자를 싫어하거나 좋아하게 되는 경우이다. 상담자는 역전이 감정을 알아차리는 것이 중요하다.
- 전이단계
내담자가 상담자에 대한 전이 감정을 느끼고 표현하는 단계이다. 상담자는 끈기 있는 태도, 포용성, 존중하는 마음으로 참고 견뎌야 한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욕구에 대해 중립적인 태도를 취하고 해석 및 참여적 관찰자의 역할을 통해 욕구를 좌절시킨다.
- 통찰단계 : 전이에 대한 분석을 통해 통찰이 가능해지는 단계
내담자의 의존 욕구나 사랑 욕구의 좌절로 인한 적개심을 상담자에게 표현하는 모험단계이다. 이런 감정 표현으로 불안과 죄의식에서 벗어나면서, 의존 욕구와 사랑 요구 등 숨은 동기를 파악하여 자신의 여러 부정적 감정이 이런 숨은 동기에서 비롯되었음을 통찰하게 된다.
- 훈습단계
내담자가 통찰한 것을 실제 행동으로 현실에서 적용하는 과정이다. 통찰을 현실에 적용하려는 노력에 대한 적절한 강화가 필요하다. 내담자의 행동 변화가 어느 정도 안정되게 일어나면 종결을 준비한다.
2. 상담기법
1)자유연상(free association)
내담자에게 자신의 마음속에 떠오르는 것을 있는 그대로 이야기 하는 것이다. 사소하고 말하기 어려운 것도 표현하도록 격려해야한다. 내담자의 과거 경험을 기억해내거나 억압된 무의식적 감정을 표현하여, 자신의 감정과 경험을 더 이상 억압하게 하지 않고 자유롭게 만드는 효과가 있다.
2)꿈의 분석(dream analysis)
프로이트는 "꿈은 무의식으로 가는 왕도"라고 했다. 자고 있을 대 내담자의 방어기제가 약화되어 억압된 욕망과 갈등이 의식표면에 떠오른다. 꿈을 분석, 해석하는 과정을 통해 내담자 스스로 자신의 심리적 갈등을 통찰한다. 꿈의 내용을 말하도록 하고, 이를 토대로 자유연상 하도록 한다. 그와 관련된 감정도 이야기하고 꿈을 해석하여 자신의 문제를 통찰한다.
3)전이(transference)
내담자가 상담 상황에 대해 가지고 있는 일종의 왜곡이다. 과거 중요한 사람에게 느꼈던 감정을 현재 상담자에게 느끼는 것을 의미하며, 이를 통해 이전에 억압하였던 감정, 신념, 소망 등을 표현한다. 전이의 분석, 해석 과정이 필요하고 내담자의 무의식적 갈등과 문제의 의미를 통찰하게 된다.
4)저항(resistance)
상담 진행을 방해하고 현재 상태를 유지하려는 의식적, 무의식적 생각, 태도, 감정, 행동을 의미한다. 내담자에게 위협이 되는 어떤 것을 의식에 떠오르지 않게 하는 것이다. 내담자가 상담에 협조하지 않으려는 모든행위이고, 무의식적인 과정이다.
5)해석(interpretation)
내담자의 연상이나 정신작용의 명확하지 않은 부분에 대해 상담자가 추리하여 내담자에게 설명해 주는 것이다. 내담자의 생각과 감정을 구체화 하여 앞으로 탐색되어야 할 부분에 내담자를 집중시킨다. 잡다한 자료에서 핵심적인 주제를 가려내거나 잘 이해되도록 요약해는 효과가 있다. 다만, 무의식적 갈등에 대한 해석보다 저항에 대한 해석이 우선되어야 한다. 해석하려는 내용이 내담자의 의식 수준 가까이 있을 때, 즉, 내담자가 수용할 수 있을 때 실시하고, 표면적인 것에서 시작하여 깊이 들어가도록 해야한다. 해석은 내담자의 원초아적 충동, 내담자의 인생사와 현재 문제 간의 관련성과 의미, 내담자의 불안, 내담자의 초자아적 규범, 내담자의 자기상, 내담자의 관점과 현실 세계 간의 괴리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6)훈습(working through)
내담자가 상담과정에서 느낀 통찰을 현실 생활에 실제로 적용하여 내담자에게 변화가 일어나는 것이다. 문제 원인이 파악되었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라 통찰의 실현이 필요하다. 통찰의 현실생활에 대한 적용은 과거보다 갈등에 대한 효과적인 순응 또는 근본적인 해결을 가능하게 한다. 이를 통해 내담자의 행동 변화가 가능해지며, 훈습과정에 대한 적절한 강화가 필요하다.
3. 공헌점 및 비판점
- 공헌점
개인이 의식하지 못하고 수용할 수 없는 충동에 의해 사고나 행동이 동기화 된다는 사실을 밝혀주었다. 최초의 체계적인 성격이론과 효과적인 심리 치료 기술을 개발하였고, 성격발달에서 유아기의 중요성을 강조하여 자녀양육의 중요성을 일깨워주었다. 심리치료에서 면접 활용의 한 모형을 개발했고, 상담자의 가치중립적인 태도의 중요성을 처음으로 강조하였다.
- 비판점
유아기부터 성적이 동기와 파괴적인 충동에 의해 행동이 동기화 된다고 보았다. 모든 인간에게 근친상간의 쾌락적 충동이 있다고 이야기하였다. 인간의 현재 상태를 설명하기 위해 유아기의 경험과 억압된 무의식의 내용을 중요시하여 인간을 결정론적이고 비합리적인 존재로 보고 인간의 자율성과 책임성 및 합리성을 무시하였다. 모든 문제의 근원을 너무 성과 관련시켰다. 프로이트 이론을 뒷받침해 줄 수 있는 연구자료가 불완전하고, 정신분석이론의 결과에 대한 연구들이 그 효과성을 충분히 지지해 주지 못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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