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심리학의 한 분야인 상담심리학. 상담에 대해 한번 살펴보고자 한다. 큰 고민거리, 마음의 병이 생긴다면 사람들은 심리상담을 받기도 한다. 역사상 예수나 부처는 인간이 가진 슬픔과 고통에 대해 함께 아파하고 이들의 고통을 덜어주며 치유해주는 최고의 상담자였다. 그러나 이들처럼 타고난 상담자도 있지만, 대부분의 상담자는 타고나기보다는 전문적인 훈련 과정을 거쳐 만들어진다. 이제부터 상담이 무엇인지 알아보자.
1. 상담의 정의
상담에 대해 이장호(1995)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다. 상담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내담자)이, 전문적 훈련을 받은 사람(상담자)과의 대면관계에서, 갱활과제의 해결과 사고, 행동 및 감정 측면의 인간적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학습과정이다. 또한 홍경자(2001) 선생님은 이렇게 말했다. 상담자가 내담자와의 관계에서 촉진적인 의사소통을 통해 내담자가 개인적인 문제에 대한 자기 이해와 자기 지도력을 터득하도록 도와주는 과정. 현재의 문제를 효과적으로 해결하고 장차에도 일어날 수 있는 삶의 문제에 대한 조망과 해결능력을 갖게 되어 자기효능감과 자족감을 느끼도록 인도하는 일련의 학습 과정이다.
홍경자 선생님은 학습이란 고통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자존감이나 자기통제의 힘을 발전시켜나가는 재학습의 기회라고 보았다. 무엇이 두려운지 아는 지적 통찰, 통제된 정서 경험을 통해 두려워하지 않는 정서적 통찰, 대인관계에서 잘못된 행동을 바람직한 행동으로 학습하는 행동에 대한 통찰을 통해 학습을 해나간다고 말했다. 또한 홍경자 선생님은 상담을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상담자와 내담자가 상호작용하는 대면관계라고 했다. 상담은 상담자와 내담자가 함께 힘든 작업을 견뎌야 하는 치료적 독특한 대인관계라고 하였다. 상담자와 내담자는 일종의 직업적 관계로 단순하게 위로하는 것이 아니다. 전문가가 도움을 구하는 개인에게 서비스를 제공하고 보수를 받는 관계이고, 상담시간, 적절한 상담료, 치료시간 외 도움이 필요할 경우 어떻게 할 것인가 등의 계약 사항이 있다. 그저 동정적으로 듣거나 그들이 지고있는 짐을 나누어지는 것만으로 치료적 변화는 불가능하다. 이런 면에서 홍경자 선생님은 상담을 치료적 독특한 대인관계라고 이야기했다. 노안영(2005) 선생님은 상담은 과학을 바탕으로한 예술이다 라고 이야기했다. 상담 활동의 공동주체는 상담자와 내담자이다. 상담자는 전문적인 훈련을 받은 사람, 내담자는 도움을 필요로 하는 사람. 상담은 내담자의 자각 확장을 이루도록 조력하는 활동이고, 내담자의 문제 예방, 발달과 성장, 문제해결을 달성하는 것, 내담자의 삶의 질을 향상하기 위해 노력하는 활동이다. 이런 면에서 상담은 조력과정이며, 과학을 바탕으로 한 에술이라는 이야기를 하였다.
2. 상담과 심리치료
전통적으로 심리치료는 성격변화나 깊은 작업의 영역이고, 상담은 보다 기간이 짧고 문제중심적이며 훨씬 강도 낮은 작업으로 간주되었다.
상담은 합리적인 계획, 문제 해결, 상황적인 압력에 대한 지지 등을 강조한 목표가 있다. 상담주제는 대개 문제 지향적이며 발달, 교육, 예방이 주요한 과제이다. 현제에 촛점을 맞추며 단기적 문제를 다룬다. 상담에서 내담자와의 관계는 주로 현재의 의식적인 자료에 기초를 두며 정서적인 표현이 덜 강하다. 내담자는 비교적 정상적인 범주에 속하는 사람들이 대부분인 특성이 있다. 상담은 학교, 대학, 지역상담실 등에서 이루어 진다.
심리치료는 문제를 진단하고 치료하는 것에 촛점을 두며, 정신건강 문제의 원인을 심층적으로 분석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것에 목표가 있다. 치료내용은 증상이나 현존하는 문제의 제거를 통해 적응하는 것이다. 치료대상자는 심리적 장애를 가진 사람을 대상으로 하며 다양한 장애를 다룬다. 치료기간에는 문제의 재구성, 심층분석, 과거 경험에 촛점을 두고, 많은 회기로 구성되어 수년동안 지속되기도 한다. 치료는 병원과 같은 진료 기관에서 주로 실시된다.
상담은 정상인을 대상으로 하며 의식내용의 자각에 촛점을 두며 심리치료는 환자를 대상으로 무의식적 동기의 통찰에 역점을 둔다. 상담, 심리치료의 구분은 목표, 내담자 특성, 상담 및 치료장면, 접근방법 등과 같은 다양한 요인을 고려한 일직선상의 한 지점으로 이해하여아 한다. 현대사회의 다양한 문제인 자살, 성폭력, 위기개입 등이 상담을 통해 생활 전반의 복지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이 이루어지고 있어서 상담, 심리치료의 구분이 더욱 모호해지고 있다. 현재 대부분의 사람들으 상담과 심리치료를 구분하지 않고 있으며, 실제 활동 내용보다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개념의 차이 정도로 이해하고 있다고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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