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지행동상담 - 인지행동수정

인지행동 상담 중 마이켄바움의 인지행동 수정을 알아보자. 인지행동수정은 사고와 인지를 행동적 절차에 의해 바꿀 수 있다고 보는 행동치료의 확장된 영역이다. 내담자의 언어 변화를 중요하게 다룬다. 비합리적 사고에 대해 REBT는 드러내고 논박하는 데 있어 지시적이고 직접적인 성향이 강하다. 반면 인지행동수정은 내담자로 하여금 자기진술을 인식하도록 돕는데 촛점이 있다. 충동성, 공격성향, 시험공포, 대중 앞에서의 연설에 대한 두려움 등과 같은 문제에 보다 효과적이다.

 

1. 행동 변화법

비합리적 내적 언어는 정서적 장애의 원인이다. 합리적 내적 언어의 발달은 타인이나 자기교습을 통해서 행동 통제가 가능하다. 내적 언어, 인지구조, 행동과 그 결과의 상호작용을 포함하는 연속적 중재과정을 통해 행동변화를 유도해낸다.

행동 변화법은 3단계의 과정을 거친다

 - 1단계 : 자기관찰. 변화 과정의 시작은 내담자가 자신의 행동을 관찰하는 방법을 학습하는 것이다. 상담 초기 내담자들의 내적 대화는 부정적 자기진술과 상상이라는 특징을 보인다. 상담 진행과정 중 새로운 관점에서 새로운 인지구조를 형성하게 된다(재개념화).

 - 2단계 : 새로운 내적 대화의 시작. 자신의 부적응 행동을 인식하고 적합한 행동 대안에 주목하기 시작하여, 새로운 내적 대화로 새로운 행동을 유도한다.

 - 3단계 : 새로운 기술의 학습. 내담자에게 효과적인 대처기술을 가르친다. 일상생활에서 실제로 실행하고, 타인으로부터의 피드백을 활용한다. 

 

2. 대처기술 프로그램

대처기술 프로그램의 논리는 인지적 경향의 수정 방법을 학습하는 것이다. 스트레스 상황에서 보다 효과적인 전략의 획득이 가능하다. 연설 불안, 시험 불안, 공포, 분노, 사회적 무능, 마약 중독, 알코올 중독, 성기능 장애, 아동의  사회적 위축 등에 효과적이다. SIT(Stress Inoculation Training)의 3단계 모형이 있다.

 1) 개념적 단계

상담자와 내담자의 관계 수립에 중점을 두고, 내담자의 스트레스 특성에 대해 심층적으로 이해한다. 내담자는 소크라테스식 질문 및 안내에 의해 자기 발견 과정을 경험하며, 스트레스를 만들고 유지하는 인지와 정서의 역할에 대해 인식한다.

 2) 기술 획득과 응고화 및 시연 단계

스트레스 상황에서 적용 가능한 행동적·인지적 대처기법을 가르친다. 자기진술을 획득하고 시연하며, 적응과 부적응 행동이 내적 대화와 관련이 있음을 학습한다.

 3) 적용과 수행 단계

치료적 상황에서 생긴 변화를 일상생활로 전달하고 효과적으로 유지한다. 심상과 행동시연, 역할놀이, 모델링, 실제상황 연습, 숙제 등 다양한 활동 경험을 통해 학습한 내용을 견고히하고, 수행 결과에 대한 확인 점검을 상담자와 수행한다.

 

3. 인지행동 상담의 최근 동향과 전망

1) 변증법적 행동치료(Dialectical Behavior Therapy, DBT) 

다루기 힘들고 복잡한 정신장애 치료를 위한 통합적인 인지행동치료이다. 최초 '자살의도'를 가진 내담자를 치료하기 위해 Lineehan 등(1991)이 개발하였고, 이후 '경계선 성격장애'로 진단받은 내담자에게 적용하기 위한 심리치료법으로 발전했다. 변증법은 논쟁 속에 하나의 주장과 이에 반대하는 입장이 존재함을 의미하는데, 논쟁 해결을 위해서는 자기주장과 반대 입장의 통합이 선행되어야 한다. 변증법척 행동치료는 자살 행동 저하, 치료를 방해하는 행동이나 반응 줄이기, 삶의 질을 저해하는 행동 줄이기, 외상 후 스트레스 반응 감소시키기, 자아 존중감 증진하기, 집단에서 배운 행동기술 습득하기 등의 목표를 가지고 이런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타당화 및 수용 전략, 문제해결 및 변화 전략, 변증법적 설득 등과 같은 특정 기술을 사용한다.

2) 마음챙김 기반 스트레스 감소법(Mindfulness-Based Stress Reduction, MBSR)

내담자가 과도하게 과거를 반추하거나 미래를 걱정하지 않고 현재의 삶을 충만하게 영위해 나가도록 하는 것이 목표이다. 스트레스에 대처하고 신체적·정신적 건강 증진을 목표로 하는 일반은 대상 접근방법이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내·외부 스트레스의 근원을 건설적인 방향으로 이끄는 방법을 교육한다. 신체 모든 감각을 관찰하게 하는 '몸 관찰 명상', 마음챙김의 태도는 서 있기, 걷기, 먹기 등의 삶을 모든 측면에서 이루어진다.

3)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Mindfulness-Based Cognitive Therapy, MBCT)

기존의 인지치료가 갖는 우울증 재발 방지의 한계를 인식하고 우울증 재발 방지의 목적으로 인지행동치료와 MBSR을 통합하여 개발하였따. 기본 인지치료는 우울증 환자의 역기능적 태도와 사고를 합리적으로 바꾸는 것이 핵심이다. 마음챙김 기반 인지치료는 부정적인 자동적 사고보다는 사고에 대한 탈중심적인 접근을 강조한다. 의식 차원에서의 생각이나 신념을 발견하고 교정하려 하기보다는 평상시 감지하지 못하던 심신의 느낌에 주목하고 집중하여 자신의 상태를 인식하고 있는 그대로의 자신을 받아들이는 수용을 강조한다.

4) 수용전념치료(Acceptanve and Commitment Therapy, ACT)

고통 완화를 위한 내담자의 언어 사용을 강조하는 기법이다. '수용'은 불안을 회피하고 통제하려는 의도를 포기하는 것이다. 내담자의 병리적 특징은 불안이나 걱정으로부터의 회피나 통제이다. 내담자로 하여금 감정적 통제나 회피의 패턴 및 방식을 탐색하고 그것에 대한 자발적인 수용을 학습시킨다. 부정적 정서를 피하지 않고 느낌, 사건, 상황을 있는 그대로 받아들여 자신의 생각과 느낌을 그 자체로서 바라볼 수 있도록 도움을 준다.

 

(4) 평가

Mechenbaum의 인지행동수정은 다양한 내담자 집단과 여러 구체적 문제들에 성공적으로 적용됐다. 스트레스가 내적 대화를 통해 어떻게 유발되는가를 이해하는 데에 기여했다는 공헌점이 있다. 하지만 기본적으로 내담자의 내적 대화를 변시킬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을 발견하는 것에 대한 쟁점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