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심리적 문제의 발생
1) 심리적 문제의 발생과정
인간은 성장하는 과정에서 자기 개념을 형성하게 된다. 타인의 사랑과 칭찬을 받으려는 욕구가 자극되고, 어른의 가치조건에 길들영져 자신도 모르게 그 가치조건을 수용하면서 자기개념을 형성해 나간다. 가치 조건화에 의한 자기개념이 형성된다. 가치조건화는 한 개인이 가치를 판단하는 외적인 조건들이다. 흔히 부모를 포함한 타인들에 의해 부여된 가치 기준ㅇ리 경우가 많고, 성숙한 인간이 되는 것에 대한 방해물이다. 갈등, 불안,공포 등 정서적 문제와 관련되어 있다
2) '자기' 와 '경험'의 불일치
성장하면서 자기개념과 현상적인 장 내에서의 자기 경험 간의 불일치 경험이 있을 수 있다. 외적으로 부여된 가치 조건에 따라 살아가게 되면 자기개념과 경험 간의 불일치가 생기기 쉽다. 불안을 경험하면서 개인에게 하나의 위협으로 작용하고,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방어기제를 사용한다. 그러나 자기개념과 경험의 평가 간에 너무 큰 부조화가 생기면 방어기제가 작동되지 않고, 결국 자기개념에 의해 잠재력을 실현살 수 없을 뿐 아니라 심리적 문제와 부적응을 경험하게 된다. 예를 하나 들어보면 부모가 자녀의 법대 진학을 원하는 경우 어렸을 대부터 '너는 법대에 가야 한다'라는 부모의 가치 조건을 부여한다. 자녀 역시 자신도 모르게 '나는 법관이 되어야 한다'는 자기 개념을 갖게 된다. 자녀는 그림그리기를 좋아하지만 아버지가 반대하여 범대에 진학한다, 그러나 법공부에 흥미가 없고 오히려 그림 동아리에 관심이 간다. 하지만 아버지를 실망시키지 않고 착한 자녀로 남기 위해 억지로 공부하다가 삶의 의욕을 상실하고 우울, 좌절을 경험하게 된다. 결국 아버지가 원하는 법관은 커녕 학교 적응 자체마저 힘들어지게 된다.
3) 심리적 증상의 의미
심리적 문제는 스스로 타고난 가능성과 잠재력을 발견하지 못하고 외적으로 부여된 가치, 조건들에 맞춰 살려 할 때 발생한다. 즉, 외적으로 부여된 가치조건에 따라 형성된 자기개념이 지금 여기에서의 경험을 부정/왜곡하면서 발생한다. 외적 가치 조건화에 다른 자기개념이 자신의 긍정적이고 창조적인 성장의 힘을 위축/약화시켜 심리적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4) 여기와 지금(here and now)
정신분석 이론과 다른 점은 정신분석 관점은 과거의 경험이 현재의 행동을 결정한다고 이야기 하지만, 인간중심 관점은 지금 그리고 여기서 사람이 어떻게 생각하고 느끼느냐가 행동 결정의 유일한 요소이다. 이떄 중요한 것은 사람이 항상 같지는 않다는 점이다. 예를 들어 어제까지 세상에 대해 비관적이었을지라도 오늘은 세상이 희망차 보일 수도 있다. 현재의 나를 결정짓는 것은 어제의 비관적인 생각이 아닌 바로 지금 현상적 장에서 느끼는 나와 세상에 대한 희망이다. 현재의 자기 속에서 참된 가치와 의미를 발견하는 것이 중요하다. 여기와 지금에서 발견하는 의미가 원래 가지고 태어난 실현 경향성과 부합될 때 발전과 성장이 가능하다.
2. 상담 과정과 기법
1) 상담목표
상담목표 추진 시 주의 사항이 있다. 상담자는 내담자가 불안을 내려놓을 수 있도록 신뢰할만한 분위기를 조성하고, 내담자가 거리낌 없이 자기를 표현하도록 해야한다. 내담자가 자신의 내면세계(가치관, 욕망, 감정 등)를 이해하고, 자기 문제를 파악하도록 도와야 한다. 내담자가 가지고 있는 현재의 문제보다는 인간 자체에 촛점을 두어야 한다. 상담목표는 단순히 문제해결이 아니라 내담자의 성장 과정을 도와 현재 문제는 물론 앞으로 겪게 될 문제까지 잘 다룰 수 있돌고 돕는 것이다.
2) 상담자의 역할
상담자는 모든 인간이 수용받고 지지받는 따뜻한 환경만 주어지면 긍정적 자기개념을 확장해 나가고 스스로 자신의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 나갈 수 있다고 가정하여, 단순히 정보 제공으로 문제 해결을 돕는 역할만이 아니라, 내담자의 내적 자원을 개발하도록 돕는 촉진자의 역할을 통해 내담자가 현재와 미래의 문제를 스스로 잘 다룰 수 있도록 지원해야한다.
상담자가 갗줘야할 세가지 필요충분조건이 있다. 진실성,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 공감적 이해가 그것이다.
진실성은 상담자가 치료관계에서 경험하는 감정을 있는 그대로 솔직하게 인정하고 표현하는 태도이다. 이것은 상담자와 내담자의 신뢰로운 관계형성에 중요한 요인이며, 겉으로 표현하는 것과 내면에서 경험하는 것이 일치해야한다. 상담자가 모든 감정을 충동적으로 표현하거나 모든 감정을 공유해야 한다는 의미는 아니다. 적정 수준의 자기 표현이 이루어져야 한다. 이를 통해 내담자는 상담자와 상담 과정을 신뢰하게 되고, 내담자 역시 상담자처럼 자신의 약점을 드러내게 되어 자기 수용의 가능성이 커진다. 또한, 내담자 역시 진솔한 사람이 되려고 노력하게 된다.
무조건적 긍정적 존중은 내담자를 하나의 인격체로서 있는 그대로의 모습으로 수용하는 것이다. 내담자의 감정, 사고, 행동 등에 대해 어떠한 판단이나 평가를 하지 않는 태도로, 수용적 분위기 형성이 가능하다. 이 속에서 내담자는 자신의 감정이나 경험 등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고 상담자와 공유할 수 있게 되어, 방어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을 더 잘 탐색할 수 있게 되며, 자기와 관련되 갈등과 혼란스러운 감정을 더 잘 수용하고 더 잘 통합하게 된다.
공감적 이해는 상담자가 내담자의 감정에 빠져 들지 않으면서 내담자의 감정을 자신의 감정인 것 처럼 느끼는 것이다. 내담자의 경험을 민감하게 느끼고 이해해야 가능하며, 그 경험 이해로 그치지 않고 자신의 이해와 느낌을 표현해 주어야 한다. 이를 통해 내담자로 하여금 상담자가 자신을 이해하고 있음을 느끼게해 줄 수가 있다. 내담자는 이전에 억압했던 감정을 경험하고 이해하게 되며, 더욱 인간적이고, 창조적이며, 자기표현을 잘하는 사람이 되고, 살아가면서 부딪히는 문제에 보다 적절하고 편안하게 대처하게 된다.
내담자는 스스로의 능력을 인정해야 한다. 상담자의 직접적/적극적 개입 없이도 내담자는 자기 심리적 어려움을 해결할 수 있다는 기본 가정에서 출발한다. 상담자는 진단, 해석, 지시를 하지 않으며 있는 그대로 내담자 자체에만 촛점을 두어야 하며, 치료적 관계를 통해 내담자 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도움울주어야 한다. 상담자는 기법보다는 상담자의 자질 및 태도, 치료적 관계를 중시하여 내담자 스스로 해낼 수 있다는 생각을 격려하고 그의 생각을 명료화하는 것이 중요햐다.
3) 상담과정
초기단계에는 상담자가 내담자를 있는 그대로 이해하고 수용할 때 내담자 자신도 스스로를 이해하고 수용하게 되면서 통찰이 중가하고 성격의 통합이 이루어진다.
중기단계에서 내담자는 자신을 보다 잘 이해하고 수용하고 그에 따라 더욱 긍정적이고 건설적인 행동을 취한다. 로저스는 내담자의 통찰, 즉 새로운 각도에서 자신을 이해하고 수용하는 것을 중시했다. 내담자 자신이 왜곡하고 부정해 왔던 여러 가지 경험, 즉 사고, 감정, 충동 등이 생각해 왔던 것처럼 그렇게 부정적이고 비난받아야 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긍정적이고 창조적이며 가치 있는 것들임을 깨닫고, 그 경험들에 충실하게 반응해 나가고자 하는 것이다.
종결 단계에 내담자는 전에 부인했던 감정을 수용하는 힘이 생긴다. 현실을 왜곡없이 수용하고 자신의 문제를 주체적으로 해결해 나갈 수 있게 된다.
4) 치료기법
감정반영 : 감정의 수용, 간단한 수용이라고 불리는 피드백의 하나이다. 끄덕거리면서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열심히 진지하게 듣고 있다는 것을 자세로 전할 수 있다.
감정의 명료화 : 지금 여기에서 느끼는 것을 그대로 받아들여서 피드백 한다. 치료자의 이해가 정확한지를 확인해가면서 피드백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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