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슈탈트 치료 - 다른 이론과의 비교

1. 고전적인 프로이트 학파의 정신분석과 게슈탈트 이론

정신분석에서 환자 자신의 느낌, 사고, 신념, 소망 등에 대한 진술은 신뢰롭지 않은 것으로 여긴다. 이유는 그것들이 무의식에 뿌리를 두고 있는 더 깊은 동기를 위장하는 것이기 때문에, 정신분석에서 분석가는 절제의 규칙(환자의 소망을 만족시켜주지 않는 것)과 중립의 규칙(분석가가 환자의 갈등 중 어느것도 선호하지 않는 것)을 가지고 있다. 분석 상황은 분석가의 따뜻합이나 배려가 환자에게 연결되기 매우 힘들게 만든다. 게슈탈트 치료는 제3의 선택을 제공한다. 환자의 자각이 단순히 다른 더 깊은 동기를 감추는 것으로 간주하지 않는다. 이용 가능한 모든 자료를 사용한다고 여긴다. 게슈탈트 치료자는 신체의 관찰을 포함하여 주의 깊게 행동을 관찰하고, 지금 여기에 촛점을 맞추고, 능동적인 방법을 사용한다.

 

2. 로저스, REBT 및 게슈탈트 치료

게슈탈트와 인간 중심 치료의 공통점은 인간 성장 잠재력을 전제하고, 치료자와의 관계에서 성장 발생을 유도한다는 것이다. 그리고 둘 다 내담자의 주관적 자각을 가지고 작업하는 현상학적 치료라는 점이다. 반면 게슈탈트 치료에서는 실험적 현상학이라는 더 능동적인 현상학적 접근을 취한다. 두 사람(치료자와 내담자) 모두의 주관성을 가치있게 평가한다. 자각실험과 개인적 공개를 사용하여 내담자가 자신의 자각을 확대하도록 도와준다. 인간 중심 치료는 환자의 주관적 보고를 신뢰하고, REBT는 비합리적 또는 역기능적 사고방식에 직면하게 한다. 치료자는 내담자가 경험하는 진실보다 더 정확한 '객관적' 진실을 갖지는 못한다. 게슈탈트 치료는 더 새로워진 정신역동 모델들과 관련되어가고 있따. 게슈탈트 치료에서 관계의 개념적 모델인 '나-너' 관계는 정신역동의 치료적 도구인 직면이며, 치료자는 건강하고 내담자는 아프다는 기존의 치료자-내담자 개념을 탈피했다. 또한 게슈탈타 치료와 현대 정신분석은 같은 방향으로 변화하고 이동한다. 전체 인간의 위기감, 과정적 사고, 주관성과 감정을 강조한다. 성격발달에 대한 생활 사건들의 영향을 인정하고, 사람들이 회귀하기 보다는 성장하고 발달하는 쪽으로 동기화되어 있다는 신념을 가진다. 또한 '타인' 없이는 '자기'도 없다는 신념, 매음의 구조와 내용은 타인과의 상호작용을 통해 형성된다는 신념 등을 가진다.

 

2. 인지행동치료, 합리적 정서행동치료 및 게슈탈트 치료

게슈탈트 치료는 인지치료처럼 불안을 만들어 내는데, '미래화'의 역할을 강조한다. 합리적 정서행동 치료처럼 도덕적 사고에 대한 죄의식의 창조와 불합리한 가치의 조건을 토론한다. 차이점은 게슈탈트 치료는 과정을 관찰하고, 내담자가 자신의 사고를 관찰하도록 하며, 내담자가 경험하고 믿게되는 것에 가치를 부여하고 존경하면서 대안적 사고방식을 타 ㅁ색하도록 한다는 것이다.

 

4. 정리

게슈탈트 상담에서는 인간을 현재 중심적이며, 인간의 행동을 육체, 정신, 환경 등과 역동적으로 상호 관련되어 나타나는 하나의 전체로서 이해하고, 자신의 자유로운 선택에 의해 잠재력을 각성할 수 있는 존재로 본다. 게슈탈트란 개체가 자신의 욕구나 감정을 자신이 처한 상황과 환경을 고려하여 그 상황에서 실현 가능한 행동 동기로 지각한 것이다. 개체가 게슈탈트를 형성하는 이유는 우리의 모든 욕구나 감정을 유의미한 행동으로 만들어서 실행하고 완결 짓기 위해서다. 게슈탈트는 지금-여기에 대한 강조이며 현재의 순간을 이해하고 경험하여 음미하는 것을 강조한다. 과거가 현재의 태도나 행동에 중요한 관계를 가질 때 상담자는 내담자에게 과거를 현재화하여 그 때 경험했던 느낌을 되살리게 한다. 미해결 과제란 인간의 분노, 격분, 증오, 고통, 불안, 슬픔, 죄의식, 포기 등과 같은 표현되지 못한 감정들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회피는 미해결 과제에 직면하거나 미해결 상황과 관련된 불편한 정서에 직면하는 것을 스스로 막는 데 사용되는 수단 중의 하나다. 인간은 미해결 되었던 강렬한 감정을 표현함으로써 통합되기 시작하고, 성장을 방해했던 장애를 뛰어넘게 된다. 어느 한 순간에 가장 중요한 욕구나 감정을 떠올려 게슈탈트를 형성하는 것을 전경이라 하고, 게슈탈트를 해소하고 나면 그것은 전경에서 사라지는데 이것을 배경이라 한다. 사람은 개별적인 동시에 사회적인 존재로서 항상 변화하고 있는 장의 구조 속에서 환경과 상호작용을 한다. 이때 변화하는 장에 대한 조절 및 상호작용 방식을 변화시킬 수 없게 되었을 때 신경증이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