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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

게슈탈트 치료 - 상담과정과 기법

by 우-주 2024. 9. 19.

1. 상담과정

게슈탈트 상담은 상담자가 매 순간 내담자에 의해 선택된 어떤 관심사, 화제, 문제 또는 감정에 대하여 자각하고 훈습하도록 촉진시키는 활동이기에 매 회가 다르게 전개되는 경우가 많다. 지금-여기에서 자기를 충분히 각성함으로써 부적응 행동의 본질과 그것이 어떻게 본인의 삶에 악영향을 끼쳐 왔는지 충분히 인식할 수 있도록 하여 실존적인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과정이다.

 1단계 : 상담자와 내담자가 진솔한 접촉에 근거한 관계를 형성

내담자로 하여금 현재 무엇이, 어떻게 진행되는가를 자각하도록 촉진하는 단계이다

 2단계 : 내담자의 삶을 불편하게 하는 심리적 문제를 실험과 기법을 통해 경험하도록 해서 통합 및 균형을 이룰 수 있도록 하는 단계

이 과정에서는 상담자와 내담자의 자아와 자아를 구성하고 있는 모든 감정, 행동, 경험, 및 미해결 상황에 대한 자아의 자각 도는 각성에 촛점을 둔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자세, 호흡, 태도, 목소리 등에 주목하고, 내담자가 자신의 태도 및 행동을 경험하고 그에 대한 실존적 의미를 말로 표현하도록 요구한다. 감각적, 신체적 자각의 단계를 거치면 심리적 욕구좌절에 대한 자각의 단계로 넘어간다. 본격적인 상담 과정은 개인에게 있어 충족되지 못하는 심리적 욕구에 대한 자각으로부터 시작된다. 이 과정에서 상담자는 내담자가 창조적인 존재로서 잠재력을 자각할 수 있도록 촉진시키는 도구로 자신을 활용해야 한다. 상담자는 각가의 상담 단계에서 제기되는 특수한 상황적 문제들에 대해 꺠어 있어야 하며 그에 따른 적절한 대처를 할 수 있어야 한다. 

 

2. 상담기법

상담기법은 상담자와 내담자 사이의 자연스러운 만남을 통해 새로운 관계를 창조하기 위해 활용되는 것으로 어디까지나 상담을 돕기 위한 보조수단이다.

1) 욕구와 감정 자각

개체가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자각해서, 게슈탈트 형성을 원할히 할 수 있다. 환경과의 생생한 접촉이 가능해지기 때문에 내담자가 자신의 욕구와 감정을 자각하도록 도와주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상담자는 내담자의 생각이나 주장 혹은 질문들의 배후에 있는 감정들을 찾아내어 내담자가 이를 자각하도록 해주어야 한다. 어떤 생각이나 감정이 옳은가의 판단은 고려 대상이 아니다. 내. 외적 경험을 의미하고 다만 내담자 자신이 처한 상황에서 느끼는 감정들을 명확히 자각할 수 있는지에 관심을 둔다.

2) 신체자각

게슈탈트 상담은 정신작용과 신체작용이 서로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다고 본다. 내담자가 현재 상황에서 느끼는 신체 감각에 대해 자각하게 해서 자신의 감정이나 욕구 혹은 무의식적인 생각을 알아차리게 해 줄 수 있다. 이때 에너지가 집중되어 있는 신체 부분에 대해 자각하도록 요구함으로써 내담자의 감정 상태를 더욱 명확히 할 수 있다(근육의 긴장 혹은 심한 통증 유발).

3) 환경자각

인간의 심리적 문제는 유기체가 환경과의 접촉이 명확하지 않고, 환경과 자신의 감정이 명확히 구분되지 않아 자신의 욕구가 원활하게 해소되지 않는 혼동된 상태에 있을 때 발생한다. 때문에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자신의 감정과 욕구를 명확하게 알아차릴 수 있도록 주위 환경에서 체험하는 것을 자각하게 해야 한다. 예를 들어 '방 안에 무엇이 보입니까?', '눈을 감고 앞에 앉은 사람의 얼굴을 떠올려 보세요' 등의 질문이 도움이 된다. 자신의 존재와 감정에 대한 자각이 보다 분명해져, 자신의 감정에 대한 게슈탈트를 확실하게 인식할 수 있고, 그 결과 환경과의 생생한 접촉과 만남이 가능해진다.

4) 언어자각

언어자각은 내담자가 자신의 욕구나 감정에 대한 책임 의식을 높여줄 수 있다. 내담자가 사용하는 언어 가운데 행동의 책임 소재가 불명확한 표현이 있는 경우, 내담자 자신의 감정과 동기에 대해 책임지는 형식으로 문장을 바꾸어 말하도록 해서 자기 욕구나 감정에 대한 책임의식을 높여준다. 예를 들면 '~ 하여야 할 것이다',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등 객관적 사실을 설명하는 화법 대신 '~하고 싶다', '~하기 싫다' 등 자신의 주관적인 감정언어로 바꿔 쓰게 하는 것이다. 또한, 책임을 회피하려는 '하지만' 보다 '그리고'를 사용하도록 하고, 자신의 입장을 밝히지 않으려고 질문만 할 경우 질문을 서술문으로 바꿔말하도록 하는 요청하는 것이다. 

5) 과장하기

내담자가 체험하는 감정이나 욕구의 정도와 깊이가 미약하여 이에 대해 명확하게 자각하지 못할 때, 감정 자각을 돕기 위해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특정 행동이나 언어를 과장하여 표현하게 한다. 예를 들어 특정 상황의 감정과 관련 있달고 판단되는 신체동작을 과장해서 표현하게 한 다음, 내담자가 느끼는 감정을 물어 그 상황에서의 감정을 명확히 자각하게 도움을 준다.

6) 빈 의자 기법

타인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자기 자신의 억압되는 부분 혹은 개발되지 않은 부분들과의 접촉을 가능하게 해준다. 내담자는 해당 인물이 맞은 편 빈 의자에 앉아있다고 상상하며 대화를 하게 된다. 이런 식의 대화는 해당 인물에 대해 기술하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일 수 있다. 내담자가 타인에 대한 자신의 감정을 명료화할 수 있고, 새로운 행동을 시험해 볼 수 있으며, 역할을 바꾸어 가며 대화를 해 봄으로써 상대편의 시각과 감정을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다. 무엇보다도 자기 자신의 억압된 부분 혹인 개발되지 않은 부분들과의 접촉도 가능하게 해 준다.

7) 꿈 작업

게슈탈트 상담에서 꿈은 내담자의 욕구나 충동 혹은 감정이 외부로 투사된 것이다. 예를 들어 공격성을 억압당하고 있는 내담자가 살인자에가 쫓기는 꿈을 꾸었다면, 치료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살인자 역을 연기해보도록 함으로써 자신의 공격성을 자각하고 접촉할 수 있게 된다.

8) 자기 부분 간의 대화

 인격에서 분열된 부분을 찾아내어 그것들 간에 서로 대화를 시킴으로써 분열된 자기부분을 통합시킨다. 대표적인 내적 분열은 '상전'과 '하인'의 대립과 같은 양상을 띈다. 상전으 정신분석이로의 초자아와 유사한 개념이며 주로 하인에게 명령과 도덕적 요구를 하고, 하인은 수동적이고 반항적이며 상전의 비난에 대해 변명이나 회피를 하면서 대항하는 개념이다. 빈 의자를 통해 내담자의 무의식적이고 내적인 대화를 의식적이고 외적인 대화로 이끌어 갈등을 줄인다. 예를 들어 독립적으로 행동하고 싶어하는 자신의 측면에 대해 이기적인 행동이라는 내사된 목소리에 대해 왜 독립적인 행동을 하면 안되냐고 따지고 덤벼들어 억압된 측면이 통합될 수 있다.

9) 현재화 기법

과거 사건과 관련된 내담자의 생각이나 감정, 욕구, 환상, 행동 등을 지금-여기에서 일어나는 현상들로 다룰 수 있게 하는 기법이다. 미래에 예기되는 사건에 대해서도 막연한 예상이 아니라 마치 그런 사건이 지금-여기에 일어나는 것처럼 현재화시켜 다룬다. 공상적 차원이 아닌 현실적 차원에서 문제를 직면하고 그에 대한 해결책을 모색하도록 도와, 내담자가 자기 문제를 성공적으로 극복하는 경험을 제공한다.

10) 머물러 있기

내담자들이 감당하기 힘든 감정에 부딪히면 이를 덮거나 피해버리거나 회피하게 된다. 그러나 직면하게 힘든 감정에 머물러 있으면 고통이 감소되고 새로운 감정이 나타난다. 이는 부정적 감정 뿐만 아니라 긍정적 감정에서도 나타나는데, 머물러 있기를 통해 감정을 중단시키는 대신 완결시킬 수 있도록 도와준다.

11) 숙제

상담 상황에서 새롭게 체험하고 발견한 사실들을 실생활에 적용시킴으로써 삶을 변화시키는 것을 중요한 목표로 삼는다. 숙제는 이러한 목표를 달성하기 위한 매우 유용한 도구인데, 상담자는 내담자로 하여금 상담 시간에 학습한 것을 밖에서 실험해 보도록 다양한 숙제를 부여할 수 있다. 이를 통해 내담자는 복습 및 현실 검증을 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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