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심리학의 접근 - 사회인지신경과학적 접근

"사회인지신경과학적 접근방법 : 뇌와 사회적 상호작용의 연결고리"

 

오늘은 사회심리학에서의 현대적이고 획기적인 접근 방법인 사회인지신경과학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이 접근 방법은 뇌의 기능과 사회적 행동 간의 상호작용을 연구하여 인간 행동의 본질을 깊이 있게 이해하는 데에 중점을 두고 있다.

 

1. 사회인지신경과학 소개

사회인지신경과학은 사회심리학과 뇌과학의 융합적인 분야로, 개인의 사회적 행동이 뇌의 특정 영역 및 네트워크와 어떻게 관련되어 있는지를 연구한다. 이는 행동과 생리적 반응 간의 연결을 탐구함으로써 심리적인 과정과 뇌의 활동 사이의 관계를 명확히 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2000년대 이후 가장 활발한 연구 분야 중 하나인 인지신경과학은 뇌의 활동을 관찰해서 뇌와 마음의 관계를 이해하고자 하였다. 이 분야는 신경과학, 의학, 인지심리학, 컴퓨터 과학 등 여러 학문 영역의 발전에 기초하며, 특히 뇌의 신경해부학적, 신경생리학적 기능을 관찰할 수 있는 기법의 발달은 인지심리학자들이 제안한 정신기능모형을 실제 뇌 활동을 통해 검증할 수 있게 하였다.

 

    - 고정관념과 집단에 대한 연구

      우리의 뇌는 내집단과 외집단을 매우 빨리 구분할 뿐만 아니라 특정 대상에 대한 호감성과 관련된 뇌 영역이 임의로 구분한 내 집단구성원을 볼 때 더 활성화 했다(Dickter & Bartholiw, 2007). 암묵적 고정관념에 대한 최근의 신경과학적 연구는 집단에 대한 고정관념과 태도를 이해하는 데 흥미로운 근거를 제공할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사람들은 인종편견을 사회적으로 바람직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자신이 인종차별적인 방식으로 생각하거나 행동할 때 불편함을 느낀다. 최근에는 여러 연구에서 사람들이 이런 암묵적 태도를 자각할 때 뇌의 특정 부위가 활성화되는 패턴이 나타났다. 이러한 결과는 인종적 단서를 지각하고 그것에 반응할 때 뇌에서 어떤 일이 일어나는지 단서를 제공한다. 아모디오(Amodio, 2004) 등은 사람들이 숨기고 있는 인종적 편향을 실수에 대한 반응으로 연구했다. 참가자들은 그림이 총인지 연장인지를 가리키는 버튼을 누르도록 지시 받았는데, 그 전에 흑인 또는 백인의 사진으로 점화되었다. 이때 흑인 사진으로 점화된 참가자가 총에 대항하는 버튼을 잘못 누르는 경향이 강했다. 도한, 인종 편향과 무관한 실수를 했을 때보다 관련된 실수를 했을 때 오류관련 부적전위가 더 높았다. 인종적 편향과 관련해 진폭이 큰 오류관련 부적전위를 보인 참가자들은 반응을 더 늦추는 경향을 보였고 그 다음 시행에서는 더 정확히 반응했다. 이것은 다음 시행에서 더 정확히 반응하고자 노력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2. 뇌 영역과 사회적 기능

사회인지신경과학은 뇌의 특정 영역이 어떻게 사회적 기능과 연관되어 있는지를 밝히는 데 큰 관심을 가지고 있다. 예를 들어, 대표적인 사회적 기능을 담당하는 대뇌 피질의 일부 영역은 타인의 감정을 읽고 이해하거나 자신의 감정을 통제하는 데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3. 감정 처리와 뇌의 관련성

감정은 사회적 상호작용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사회인지신경과학은 감정의 처리와 뇌의 관련성을 자세히 연구한다. 특히, 대뇌 피질의 미소피질과 cingulate cortex는 타인의 감정을 인식하고 공감하는 데에 핵심적인 역할을 한다.

 

4. 자아 인식과 뇌의 구조

자아 인식은 개인이 자신의 존재와 정체성을 이해하는 데에 관련된 핵심적인 사회적 기능 중 하나이다. 사회인지신경과학은 자아 인식이 뇌의 어떤 구조와 기능과 관련되어 있는지를 조사하여 자아 인식의 뇌적 기반을 이해하는 데에 노력하고 있다.

 

5. 거울 뉴런과 에마파시

동물이 다른 개체의 특정 움직임을 관찰할 때 활성화되는 신경세포, 다른 개체의 행동을 마치 거울처럼 반영하여 스스로 행동하는 것처럼 느낀다는 듯에서 거울 뉴런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거울 뉴런은 다른 사람의 행동을 관찰하기만 해도 자신이 직접 그 행위를 할 떄와 똑같이 활성화 되는 신경세포이다. 실제 많은 상황에서 자신이 특정한 상태를 경험했을 때와 같은 상태를 경험하는 타인을 관찰했을 때 동일한 뇌 영역이 활성화된다는 연구들이 발표되었다(예, Jackson, Mektziff & Decety, 2005; Wicker et al., 2003). 우리가 타인의 경험에 대해 동일하게 반응하는 정도는 그 사람에 대한 호감이나 유사성이 높을수록 더 크다(Mobbs et al., 2009). 이런 발견은 사회적 추론 영역에서 마음이론, 감정이입과 공감을 신경과학적으로 다룰 수 있는 가능성을 열어주었다.

 

6. 사회적 결정과 뇌의 과정

사회적인 상황에서의 의사결정은 복잡한 뇌의 과정을 포함한다. 사회인지신경과학은 사회적 영향, 집단행동, 협력 등에 대한 개인의 결정이 어떻게 뇌에서 처리되고 나타나는지를 연구하여 사회적 의사결정의 메커니즘을 이해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7. 신경이미징과 행동 연구

신경이미징 기술은 뇌의 활동을 실시간으로 관찰하는 데에 큰 도움을 주고 있다. 사회인지신경과학 연구에서는 fMRI, EEG, MEG 등의 기술을 활용하여 다양한 사회적 상황에서 뇌의 반응을 측정하고 이를 통해 특정 뇌 영역과 행동 간의 연결을 파악하고 있다.

 

8. 심리적 질환과 뇌의 연관성

사회인지신경과학은 심리적 질환과 뇌의 연관성을 연구하여 정신질환의 원인과 치료 방법을 탐구하는 데에도 활용되고 있다. 사회적인 지각 및 상호작용에 문제가 있는 경우, 뇌의 특정 부분에서 어떠한 변화가 나타나는지를 조사하여 개인화된 치료 방법을 개발하는 데에 기여하고 있다.

 

9. 미래의 전망과 도전

사회인지신경과학은 계속해서 발전하고 있는 분야로, 뇌의 복잡한 네트워크와 인간 행동의 연결을 더 깊이 있게 이해하기 위한 연구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다양한 사회적 상황과 개인 차이를 고려하는 데에 어려움도 존재하며, 뇌의 복잡성을 다루는 도전도 남아 있다.

 

마치며

사회인지신경과학은 뇌의 기능과 사회적 행동 간의 연결을 탐구하여 사회심리학에 혁명을 일으키고 있다. 뇌의 신경회로망을 통해 인간 행동의 근본적인 이해를 확장하면서, 이 분야는 더욱 깊이 있고 다양한 방향으로 나아가고 있다. 앞으로의 연구와 발전을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