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2월 17일 기준 비트코인의 현재가는 약 1억 4천 5백만원 입니다. 제가 비트코인이라는 것에 대해 들어보았을 때는 약 2천만원 가량으로 그것도 아주 가격이 많이 올랐던 상태였는데요, 그 때와 비교하면 약 7배가 넘게 올랐네요. 그 당시에 어떤 누구는 아주 화려하게 투자에 성공하고 빠져나와 은퇴를 하고 멋지게 살 계획이라는 이야기를 듣는 반면, 변동성이 커 안정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 갑자기 100만원대까지 급락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들에 관해 또한 듣게 되어 용기를 내 뛰어들지는 못했었습니다.(돈도 없었습니다, 취준생이었거든요...) 하지만 점점 8천만원, 1억원 이렇게 오르더니 현재는 1억4천5백만원이라는 엄청난 금액에 거래가 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관심이 좀 생겼습니다. 비트코인이 무엇인지, 왜 이렇게 비싼지, 앞으로는 어떻게 될지 등등 궁금한 점에 대해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1. 전자화폐
먼저 비트코인은 전자화폐의 한 종류입니다. 현실에서는 카드, 현금으로 결제가 가능한데, 온라인 상에서는 카드는 가능한 반면 현금을 사용할 수 없죠. 그래서 1983년 암호학자인 데이비트 차움이라는 사람이 온라인에서도 사용가능한 전자 화폐의 개념을 제안하였고, 그의 회사가 최초의 전자화폐 시스템을 개발하였습니다.
전자화폐는 중앙집중형과 탈중앙형이 있습니다.
● 중앙집중형 : 은행 혹은 기업이 발행하고 거래 내역을 관리합니다. 신용카드, 직불카드, 페이팔, 애플페이 등이 해당합니다.
● 탈중앙형 : 거래가 블록체인 네트워크에서 이루어지며 개인이 직접 관리 가능합니다. 비트코인이나 이더리움 등 현재 코인 거래소에서 거래 가능한 코인 등이 해당합니다.
2. 블록체인
비트코인은 블록체인이라는 기술을 기반으로 개발된 코인입니다. 블록체인이 무엇인지 먼저 알아보겠습니다. 블록은 쉽게말해서 데이터가 담긴 상자이고, 체인은 그 블록들이 서로 연결된 형태입니다. 블록에는 거래 정보와 이전 블록과 연결된 암호화 코드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 블록들을 사용자 모두가 공유하는 것이 이 기술의 특징입니다. 중앙 서버가 없이 모든 사용자가 공유하기 때문에 조작이나 해킹이 어려워 높은 보안성을 자랑합니다. 예를 들어 A가 B에게 5만원을 송금했다고 해보죠. 그렇다면 이 거래 내역은 은행의 중앙서버에 기록이 될 것입니다. 그런데 이 중앙서버의 기록이 삭제된다면 A가 B에게 돈을 송금한 사실이 없어지고 돈을 못 받을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블록체인 기술에서는 그럴 위험성이 아주 낮아지게 됩니다. 사용자 모두에게 A와 B의 송금 내역이 공유되기 때문에 모든 사람의 정보를 조작하지 않고서는 기록을 삭제하지 못하기 때문입니다.
3. 비트코인
앞서 말한 블록체인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진 가상화폐가 바로 비트코인입니다. 2008년 사토시 나카모토라는 사람이 개발했다고 합니다. 처음에는 앞서 말씀드린 것 처럼 온라인 상에서 사용하는 화폐의 용도로 개발되었지만, 현재는 가치의 변동이 있어 화폐로 사용되기 보다는 투자의 대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간단히 설명하자면, 2008~2010년 무렵 중국에서 부자들이 점점 많아지는데, 중국은 이런 부자들을 나라 차원에서 관리한다고 합니다. 이런 부자들이 돈을 추적당하지 않게끔 익명성이 보장되는 전자화폐인 비트코인을 구입하고 달러로 팔아 건물에 투자를 하는 등의 방식으로 관리를 했다네요. 그러다 보니 비트코인에 대한 수요가 많아지면서 가격이 계속 올라가기 시작하게 됩니다. 이 열풍이 그대로 우리나라에 들어오게 되고 지금까지 그 열풍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4. 비트코인은 어떻게 얻을 수 있나요?
비트코인은 현재 시세에 맞게 다른 사용자에게 구매하여 보유하거나 채굴을 통해 얻을 수 있습니다. 저는 돈이 없으니 다른 방법을 찾아보도록 하죠. 흔히 비트코인을 채굴한다는 이야기를 들어보셨을 것입니다. 채굴이라는 것은 블록을 연결하는 과정에서 발생하는 코인을 얻는 행위입니다. 기존의 블록의 정보가 가득차게 되면 새로운 블록을 생성하고 연결하는 과정에서 암호를 해결해야 하는데, 채굴은 이전 블록에서 받아온 정보와 거래내역들을 토대로 암호화기술을 통해 블록에 저장되어있는 목표값을 찾아내는 것입니다. 이렇게 목표값을 찾아내게 되면 보상으로 비트코인을 얻을 수 있습니다. 비트코인이 도입된 후 이 과정에서 얻는 비트코인은 50개였습니다. 현재 가격으로 환산해도 70억이 넘는 엄청난 돈이죠. 하지만 2008년 도입 이후 4년마다 반감기라는 것이 찾아와 보상이 반절씩 줄어들게 됩니다. 현재는 6.25개를 얻을 수 있다고 하네요. 이를 위해서는 누구보다 빠르게 목표값을 찾아내야하기 때문에 좋은 컴퓨터를 가져야하고 엄청난 전기세도 감당해야되겠죠. 어느 공공기관 지하에 작업실을 차려놓고 전기를 도둑질하다가 걸려 뉴스에 나왔던 사건이 생각나네요.
5. 비트코인은 어떻게 될까요?
비트코인은 처음 개발되면서부터 2100만개까지만 발행되도록 프로그래밍 되어있고, 반감기 등을 고려했을 때 2140년 경에 채굴이 끝나는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원래의 목적은 가상화폐였지만, 다양한 시대적인 배경과 맞물리며 엄청난 가격을 자랑하고 있습니다. 여느 종이화폐처럼 전쟁 등과 같은 이슈에 영향을 받지 않고 발행량도 정해져있어 인플레이션 같은 것을 걱정할 필요도 없으므로 안전자산이라는 인식이 많이 퍼지고 화폐의 목적보다는 투자의 대상이 되어 있습니다. 처음에는 비트코인 1개당 1달러 이하였던 것으로 아는데, 현재는 10만 달러가 넘습니다. 중간에 다양한 이벤트들이 있어 가격이 등락을 반복하며 현재 가격에 도달하게 되었는데, 엘살바도르, 부탄 등에서는 법정 화폐로 지정하는 등 비트코인에 대한 믿음이 드러나고 있습니다.(최근 법 개정을 통해 비트코인이 법정화폐로 남아있지만, 통화로서의 지위를 상실하여 의무적으로 사용해야하는 것은 아니게 되었습니다.) 어떤 일이 있을지 모르므로 확정지을 수는 없지만 채굴이 끝나게 되는 시간까지는 굳건하게 또는 더 도약하여 위치를 지키지 않을까 조심스레 예측해 봅니다.
(투자는 개인의 선택, 절대 책임지지 않습니다.)
오늘은 이렇게 비트코인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저도 처음 알아보고 정리하게 되어서 흥미로운 시간이었습니다. 투자를 하더라도 기본적인 내용은 알고서 투자를 하는게 좋을 것 같아 글을 작성해보았구요, 어떤 선택을 하시든 좋은 일들만 가득하시길 바라겠습니다.